2024-08-22 18:54
나의 공황장애 이야기. (1)
난 한 드라마를 보고 내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어.
작년 겨울?쯤 <정신 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그때 깨달았어. 나 공황장애가 있었구나. 근데 왜 공황장애가 있었던 거지?
내가 기억하는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공황장애가 있었던 거 같아.
모태신앙으로 성당을 다니고 복사를 매주했을 때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미사 중간에 너무 덥고 어지러워 숨을 쉬기 어려웠어.
결국 한 달 동안 미사 중에 동안 신부님 뒤에서 매주 토를 하거나 숨이 가빠져 바닥에 내가 빨려 들어갈 것 같이 힘이 빠져서 그냥 살기 위해 화장실로 도망쳤어.
그때 난 내가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했고 이 일이 계속되니 엄마는 내가 복사를 하기 싫어서 연기를 하시는 줄 알고 나를 혼냈어.
내가 복사를 서는 날이면 성당에 가는 길부터 손발이 차가워지고 땀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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