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21:36
4년 전부터 일기 비슷한 걸 쓰고 있어. 자주 쓰진 않지만 잊을만하면 쓰지. 종종 너무 힘든 일이 있거나 도망가고 싶을 때 쓰게 되는데 몇 년 뒤에 읽어보면 그렇게 미래가 안 보인다고 쓰여있는 그 이야기가 기억이 안 난다ㅎㅎㅎ 그리고 꼭 쓰는 게 있는데 바로 뒷장에 내가 좋아하는 걸 써보는 거야. 노래, 음식, 책 글귀, 사람들, 취미들 같은 거. 다 쓰고 나면 슬퍼서 대성통곡하고 싶은 건 없어지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어져.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어서 희망이 보인달까? 최근에 다시 읽어보니 좋아하는 것들 중 자주 등장하는 걸 몇 개 찾을 수 있었어.
1. 잔나비
2. 걷기
3. 내가 나중에 차리고 싶은 한식집
4. 요리
5. 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