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06:58
- 절대로 이 학교는 내 수준보다 낮아서 맞지 않는데 붙을 것 같아서 써본다라는 마음가짐을 갖지 말자. 지방에 소재한 대학은 다양한 고려가 들어갈 수 있다. 종종 '뽑았다가 서울로 가면 어떡하나, 우리 지역과 관련성은 있나' 등의 걱정을 하며 이를 면접 평가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내가 실적이 우수할 지라도 떨어질 일이 생길 수 있다.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면접에 임하자. 그래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 지방 국립대 소속 교원으로서 뽑는 입장에서 볼 때, 학생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도 한다. 내 연구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지방 소멸의 시대에 점점 기회가 사라져 가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연구 중심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이 몇개나 있는가. 대학원이 잘 돌아가는 몇몇 학교 외에는 학부가 중요한 대학들이다. 연구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