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16:32
스레드 며칠 보니 그냥 주저리주저리 일기처럼 써도 되는 분위기 같아. 하긴 뭐... 이걸로 돈 벌 것도 아닌데ㅋ 나는 32년차(WTF?!) 클래식 음악 매니아인데 어릴 적부터 모아온 음반/음원들이 꽤 많아 ㅎㅎ 지금은 모두 음원 파일로 통합해서 관리 중인데, 거의 4TB 가까이 되네! 한 4~5년 전부터 나 혼자만의 음악 여행을 시작했는데, 문헌상에 존재하는 최초의 작곡가인 Hildegard von Bingen부터 시작해서 태생연도 순으로 거의 모든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다시 정리하고, 들어보는거야. 음악 들으면서 작곡가에 대해서도 더 찾아보고, 당시 시대상도 찾아보고. 그렇게 12세기부터의 유럽 문명과 역사를 음악을 중심으로 혼자 시간 여행하듯 탐험하고 있어. 몇 년 걸려서 오늘은 세자르 프랑크까지 왔는데 ㅋ '생명의 양식'... 어릴적 파바로티 음반 이후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네 ㅠㅠ 클래식 음악은 정말 마셔도 마셔도 영원히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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