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18:27
너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스레드에 풀어놨는데
이렇게 많은 조언과 충고를 받을줄이야..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서 고맙네
위로도 많이 되었어
남편이 일 끝나고 와서 대화 좀 하자더라
우선 어제 그렇게 행동하고 말했던건 미안하다
(나와 애 앞에서 소리지르기, 이혼하자고 한 거)
근데 자기도 너무 힘들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싶다고 하더라
우리 둘은 대화를 하면 항상 도돌이표고 바뀌지 않는대
나는 항상 애매하게 행동하고 확신이 없고 미리미리 빨리 준비하는 법이 없고 주체적으로 뭔가 하질 못하고
한마디로 우유부단하게 행동하고 사는게 답답하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도 안바뀐대
그리고 돈도 벌어야되고 양가부모님도,나와 애기등
챙기고 신경쓸 것들 심적으로 부담되고 집에오면 마음 편한게 없고 기댈 곳이 없대
그리고 너무 여유가 없대
건강때문에 운동도 가야되고 잠깐 자고 애도 하원해야되고 일도 해야되고 잠도 별로 못자고 휴일도 맘 편히 못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