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 하지만 왜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지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며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고 언제 이뤄지며 누가 이루는지에 대한 것은 복음을 듣는다고 알게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듣고 받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지만 복음의 가치를 이해하고 살아내는 것은 ‘신앙’의 영역이다. 신앙은 모두가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고 그럴수도 없다. 그것은 단순히 진리를 받아들이는 차원을 넘어 이해하고 적응하고 체험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신앙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다. 복음을 받아들여 구원을 얻는 차원을 넘어서 그 복음이 주는 구원을 현세에서도 누리게 하는 놀라운 비밀이다. 비밀은 모두가 알 수 없는 감춰진 리얼리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