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00:39
우리 아들은 6살이야
사람들은 다들 순한 아이라고 했지만
10년 가까이 아동발달센터에서 일했던 나는 바로 알 수 있었어
이 아이는 까다로운 기질이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상황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을 타고 나서 나를 수월하게 해주는 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
특히 아빠 센서가 대단했는데
우리는 주말 부부라 보통 금요일 저녁에 남편이 오면 이 아이는 그 한시간 전부터 갑자기 떼를 쓰는 거야. 심지어 집에 왔던 그 다음주부터 아빠가 올 때를 어찌알고 잠투정도 부리고 안아달라고 떼를 쓰더라고. 그리고 주말 동안 아빠가 안아주면 자. 그럼 손을 타서 내가 힘들 거 같잖아? 근데 월요일 아침이 되면 다시 평온해ㅋㅋ아빠가 오는 주말을 귀신같이 알더라구. 안아주는 사람과 안 안아주는 사람을 딱 구분해서 행동하는 거지
나는 오래 안아주지 않았고 같이 마주보고 상호작용을 많이 해주는 편이 었으니까 아이가 그에 맞게 구분해서 반응을 해줬던 거 같아
예민하지만 수용적인 아들 이야기는 다음에 또.
아들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