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16:41
폭탄 설치하겠다는 미친 학부모 본 썰
나 초등학교 때 엄마가 선생님이셔서 같은 학교에 다녔어. 방과후에 평소처럼 엄마 반에서 숙제하고 있는데 복도에서 어떤 사람이 쾅쾅거리면서 오는거야. 그래서 뭐지…? 보니까 우리 엄마반으로 들어왔음. 어떤 아저씨가 들어왔는데 다짜고짜 엄마한테 화를 냈어. 반 학생의 아버지셨어. 소리를 겁나 치면서 폭탄을 설치하겠다는거야. 내용은 자기 딸이 운동회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운동회가 왜 안 열리냐, 운동회 이번주에 안 열면 운동장에 폭탄을 설치하겠다구 악다구를 쓰는데 와… 사람이 미치면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싶더라. 우리 엄마는 내가 반에 있으니까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고 옆반 선생님도 오셔서 같이 막 진정을 시켰어. 결국 엄마 말로는 회의실에서 교장 불러라 교감 불러라 해서 교감쌤이 와서 잘 달래서 보냈다구해. 선생님 셋이서 성인 한명을 잡고 아기 다루는 것처럼 그러셨구나~~ 알겠습니다~~ 계속 이랬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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