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1 14:05
너의 우주가 되고 싶은 엄마의 성장일기 1
부제: 우리를 오랜시간 기다렸을 너를 만나다.
2022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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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줄.
잠결에 착각해 코로나 테스트기로 잘 못 한건가 내 눈을 잠깐 의심했었다.
아니다. 내가 뜯은 봉지는 임신테스트기가 맞다.
우린 얇은 누빔패딩을 입으면 덥고 벗자니 쌀쌀했던,
가을을 잃어버린 여름과 겨울 사이 어디쯤에서
그렇게 너를 만났다.
빼빼로데이에 빼빼로 같이(?) 생긴 2줄,
내 생애 최고의 빼빼로데이였던 날을 회상한다.
그날은 어쩌면 너를 만나게 될 운명의 날이었을지도 모른다.
너였구나.
널 만나기 위해 우린 이 긴 인생의 여행을 견뎌온거라면 이제야 모든게 이해가 된다.
넌 그곳에 있었고 우리가 이제야 도착했다.
기다려줘서 고마워 아가야.
그나저나 아차,
(밑에 글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