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1 10:29
엄마는 나한테 잘 전화하지 않는다
본인 쉬는 날 청소 미뤄놓고 심심할 때 아니면....
그런데 오늘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ㅇㅇ아 지금 둡우 몇살이지?
받자마자 .. 두부는 내가 키우던 고양이다. (지금은 본가에서 부모님이 키우시는데, 우리 괭이는 영역감이 좀 심해서 낯선 곳가면 적응을 못함 ㅠㅠ 이사 세번 다닐 때마다 매우매우 힘들어했음..) 쩔수 없이 엄마에게 두부를 맡기고 왔는데, 갑자기 나이를 물어보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왜? 두부 8살이지.. 노령묘 다됨
그래? 두부가 요즘따라 토를 자주해. 너무 급한게 먹나..?
걔 날씨 왔다갔다하면 소화기관이 약해서 원래 자주 토하긴 해. 여름마다 그랬잖아.
알지.. 근데 자주 토하니까.. 헤어볼도 아니고 사료를.. 사료를 바꿔볼까?
라는 대화가 오고갔다. 사료는 줄곧 힐스를 먹여왔고 힐스 안에서 나이에 건강에 따라 바꿔주는 정도였다. 나는 그때부터 폭풍 서치.. 찾아보면서도 벌렁거리는 심장이 진정되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