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1 13:26
쌍둥이를 키우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한명하고 깊은 교감을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야.
어렸을 적 부터
왼쪽엔 1호, 오른쪽엔 2호를 무릎 위에 앉혀놓고 살았고
1호 한번 뽀뽀해주면 2호도 한번 뽀뽀해주면서
누구한명 서운해 하는 거 없이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둘이 동시에 똑같이 해주려다 보니
한명한테 깊게 사랑을 더 주지도 못한 아이러니.
그래도 다행인것은 지금은 서로가 잘 챙겨주고 엄청 사이좋다는거~
그리고 이젠 누구 한명만 안고 사랑한다고 해줘도!
누구 한명만 칭찬해줘도! 질투하지 않아.
서로를 인정해주고 더 챙겨줘.
너무 기특하지??
오늘은 자기 전에 책을 읽자고 방에 들어왔는데
책한권 같이 읽자며 서로에게 읽어주는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육아에 바친 내 10년이 헛되진 않구나.. 싶고
근데 내 감정
오늘 왜이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