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2 02:29
샌프란 온지도 4개월. 첨엔 오로지 커리어 목적으로 여길 왔다. UCSF가 MGH (하버드)와 마취과 1-2위 항상 다툴정도로 유명하고,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노화/뇌 연구 대가들이 여기에 다 있었다. 게다가 졸업 후 교수로 바로 채용해주고, pay cut 없이 병원은 주중 하루만 일하고 나머지 4일을 연구하게 해주는 파격조건에 뻑갔다. 막상 와보니 도시도 참 맘에 든다. 아름다운 바다, 산, 공원이 눈 앞에 있고, 날씨도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적당히 따뜻하다. 아쉽게도 병원 시작하고는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보드 셤을 엄청 일찍 잡아버린..) 샌프란을 잘 탐방하지 못했다. 간만에 연구트랙 전공의들을 만나 밥을 같이 먹었는데, 이 녀석들은 항상 나만 보면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묻는다. 다들 mdphd들이라 나이도 어느정도 들어서 나빼고 다 결혼했고 얘가 있는 애도 있다. 하..담주 셤 끝나고는 도시를 즐기고 연애를 해봐야겠다. 아 그건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젠장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