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13:37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시장의 파리 떼에 대하여
이번 편은 니체 개인의 경험이 녹아있는 장이라고 보였다.
수많은 '시장의 파리 떼에 대하여' 해석은 복수에 초점을 맞추거나, 가면을 쓴 군중 즉 파리 떼들에게 맞추어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엔, 니체 본인이 겪었던 불편한 사람들의 반응들과 니체가 본인의 이야기를 피력했을 때 반응하며 반박하는 사람들 (시대의 기준이 되는 도덕이나, 기독교적 사고 등)에 함몰된 사람들의 말들에 의해 본인 자신도 파리 떼에게 뜯기는 경험에서 나온 건 아닐지 생각하게 되었다.
니체의 철학은 당시에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미치고 죽고 난 이후에 유명해졌다는데, 단순히 이건 그의 철학 때문만이 아닌 시대를 잘 타면서 그의 철학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