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07:52
아침에 방과후수업이 있어서 학교갔던 둘째가 오전 11시반쯤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엄마, 현관문 닫을때 꽉 잘 닫아야겠어요, 그냥 들어오면 안될거 같아요"
보통의 현관문들은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쿵 닫히고 도어록이 스르르 잠기니까 그냥 들어오는데 아이가 손잡이로 꼭 잡아 당기란다.
"집에 올라오는데 밑에서 누가 올라오는소리가 들려서 그냥 옆집이나 윗집이겠거니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집에 들어와서 문이 닫히자마자 누가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려고 해서 문구멍으로 보니까 어떤 아줌마가 우리집 문을 잡아서 열려고 하다가 안열리니까 옆집을 열려고하더니 안열리니까 그냥 내려갔어요"
울집은 엘베없는 빌라라 계단으로 올라와야하는데
애가 혼자 폰에 정신팔려서 가는거 보고 뒤따라와서 들어올려고 했는데
계단으로 올라오다보니 애가 집에 들어가는걸 시간차로 놓친듯.
문이 잠기고 밖에서 도어록 LED에 불이 꺼진후 도착했나보다..
목적이 뭐였는지모르겠는데 소름끼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