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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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늘 새롭고 행복하다.
아이의 학원 스케줄 덕분에 해외는 갈수 없고
제주도 로....
섭지코지를 들러 걷기 전 물을 사는데
상점 할머님이 말씀을 건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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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아들이!!
엄마가 젊고 이뻐 좋겠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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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햇살과 바람
긴 세월을 살아오신 얼굴 가득한 주름과 그을음
빙그레 웃으시며
엄마가 젊은걸 좋아해.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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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 젊어요. 보기보다 나이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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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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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을 살아오신 그 분 눈에
내 젊음이 그 분의 꽃같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했던 건 아닐까 싶어....
그저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한마디면 되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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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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