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01:54
안남기 택시기사 연쇄살인사건. 나는 이 기사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때,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았어.
범인이 택시기사인 점, 주요 범행지역이 청주였던 점. 그리고 내가 겪었던 사건도 비슷한 시기였다는 점....
나는 대학교를 청주에 있는 사범대학을 다녔어
08학번이고, 그 택시를 탔던 건 2008년 늦가을의 어느 날이야.
토요일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청주 터미널에 도착했어. 이미 일몰 뒤라, 밖은 어두웠어.
자연스럽게 혼자 택시에 타게 됫지.
택시탑승장에 있던 택시 중에 그냥 내 차례에, 내 앞에 멈춰 선 택시였어.
'ㅇㅇ 대학교 정문으로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