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08:26
나는 십대들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길을 지나치다가 맞은편에서 오면 항상 눈을 안 마주치고 저 멀리 허공을 바라본다
하루는 첫째가 제일 좋아하는 숍 the works에서 같이 구경하고 있는데
십대 여자 애들 두명이 정말 뚫어지게 쳐다보는거다
너무 무서워서 첫째에게 다른거 구경하자고 자꾸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자꾸 우리가 구경하는 자리로 오는거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 어쩌지. 첫째 아이가 있는데 잘 대처해야 하는데.
슬쩍 쳐다 봤는데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이며 내쪽으로 오는거다
👱🏻♀️: Are you Korean?
나: ..?? Yea…?
👱🏻♀️: 옆에 친구를 가르키며 She loves Korean movies and K-pop!!
나: ah! That’s very good.
👱🏻♀️: Say something!!
👩🏻🦳: 안녕하세요
수줍어 하더니 빠른걸음으로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