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08:32
상처 받는다는 것 자체가 나보다 타인을 더 신경쓰고 있다는
반증인 것 같아,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게 또 눈치 보는 거구.
결국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타인의 마음에 들려고...
등등의 이유로 내 마음의 중심에 자꾸 타인을 들여놓는 거지.
분명히 내 마음인데 타인에게 맞춰 사용하니까 늘 불안할 거야.
정작 나 자신을 외롭게 하는지도 모르고 남의 마음만 챙기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후로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바꿨어.
타인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거나 깊어지려고 하면 멈추는 거야.
내 마음이 소모되지 않도록 애쓰는 거지.
불과 얼마 전의 일인데, 그땐 잘 몰랐거든. 나 자신의 소중함.
깨닫고 나니 나 자신이 너무 가엾더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늘 불안정하고 공허하게 살아온 나 자신에게 미안해서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그렇게 나 자신과 화해했고,
내 인생에서 늘 나를 최우선에 두고 살기 시작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