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10:13
오늘은 2년전 입양 보낸 노견 아이가 검진이 필요해서 일산까지 데리러 갔다왔어. 보호자가 영국인이라 자차 이동이나 병원 내원이 쉽지 않아 내가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이어서 검진을 받고 있거든
장군이는 신종 펫샵에 버려졌어. 버린 사람들은 그곳이 어떤 곳인줄 알았을까? 파양 계약서를 보니 당시 14살이야. 이곳에서 장군이와 다른 개 한마리를 ‘입양’한 사람이 이틀만에 파양 하겠다며 동네 글 올린걸 보고 사연을 알게됐어. 이유? 중성화 시킨 남아들인데 발정이 심해서 자기한테 무슨 짓을 할까 두려워 화장실에 가둬놨다는거야. 내가 그거보고 눈이 돌아서 한참 언쟁하다가 개들을 동물병원에 데려왔는데 세상에나 이동장이랑 애들 발톱 상태 좀 봐.
신종 펫샵은 이딴 곳이야. 파양견을 받아서는 제대로된 곳에 입양 보내지 않고, 거기서 다시 파양이 됐는지 어떤지 확인조차 하지 않아. 열받아서 거기 전화했었는데 응대하는 직원도 양아치 같더라ㅋㅋ 나보다 자기네들이 더 좋은 일 많이한다며 신경끄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