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4 07:20
95년 4월 28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섰는데
배가 아파서 다시 집으로 가 일을 보고 등교길에 나섰다.
그때 내가 타려던 버스가 지나가서 쫒아갔으나
결국 놓쳤고 다음 버스를 탔다.
https://naver.me/GsaDarKn
사고는 일어났고 내가 놓쳤던 버스의 승객들은 모두 사망하였다.
사고현장을 빠져나와 학교까지 가던길..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대략 50구 가까이 사상자를 목격했다.
혼이 빠진채 교실 책상에 엎드려 있는데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고 복도에서 말없이 부둥켜안고 서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버스로 5정거장 거리의 학교를 맨발로 달려오신 어머니의 상처난 발은 잊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