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5 07:14
워킹맘 적응썰 4
내가 육휴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바로 승진 대상자가 됐어. 그리고 육휴 끝나고 복직했을때 이미 나랑 비슷하게 입사한 친구들을 거의다 승진을 한 상태였어.
마음은 급했지만 이제 막 복직해서 바로 그 해에 승진 서류를 올리려니 왠지 힘들것 같아 그냥 올해 여유롭게 준비해서 내년에 승진 서류를 내야겠다는 생각이었어.
근데 우리 부서장님이 나 복직한지 몇주 안됐을때부터 각종 대외활동, 집필 활동, 논문을 계속 푸쉬하더라고.
그 기세에 떠밀려 매일 밤마다 육퇴하고 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고 글쓰고 했어. 너무 힘들었지만 부서장님 푸쉬 아니었다면 바로 승진하는건 힘들었을거야.
승신심사결과에 써진 말들을 보니 딱봐도 우리부서장님이 쓴 심사 소견이 있더라. ㅇㅇ팀 업무를 하는 와중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회사의 발전을 고취시켰다는 내용.
그리고 상위부서장님이 한 말이 더 감동이었어.
“너네 부서장 너 승진 못할까봐 아주 사력을 다해 평가서 써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