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6 15:47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순결에 대하여
이번 글은 아주 고리타분한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에 관해 글을 아직도 쓰고 있어서, 그와 관련된 약간의 아이디어들이 여기에 포함되기에 조금은 재미없는 글이 될 것이다.
이번 챕터는 순결에 대해 다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니체는 순결을 강요할수록 관능이라는 짐승 때문에 순결을 지키기 더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이는 옳은 말이다. 사람은 욕망을 통제당할 때 오히려 더 큰 욕망에 사로잡혀 그것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
어쩌면 이때부터 니체는 『선악을 넘어서』라는 책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한 개인에게 좋고 나쁨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문제이면서 그렇지 않기도 하다. 쉬운 예로, 흡연자에게 흡연은 아주 나쁘고 건강에도 해로운 습관이다. 하지만 흡연자는 그것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