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8 02:11
"오늘도 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우울증 환자들은 자살을 못 하는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한 사람들의 용기와 집념을 부러워합니다. 따라서 유명인의 자살 소식은 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모방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부러움과 동경입니다.
우울증이 있어도 자살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용감한 행동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죽지 않고 살아가려 노력한 오늘 하루를 인정해 주세요.
그들의 삶이 견딜 만한지 아닌지는 우리가 판단할 몫은 아니며,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자유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울증의 경우, 살고 싶지 않다는 바람은 질병이 가져다 주는 고통이기에, 자유의지로 내린 결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좋아질 날이 올 거라고 말해 주세요.
<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 우울증에 걸린 심리치료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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