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8 05:37
오전 일을 마치고 잠시 낮잠을 청했다. 프리랜서의 행복은 낮잠 몇십분... 그런데 그 몇십 분 동안 일하는 꿈을 꿨다. 억울해. 이게 잠이냐.
책 번역. 번역 단계에서 나온 오역을 검수자가 못 잡길래 재작업하라고 돌려보냈는데도 결과물이 안나와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보통 꿈에서는 디테일이 사라지는데 얼마나 답답했는지 오역 몇 구절은 깨고서도 한동안 기억이 났다. 하이라이트는 피드백 시간에 급사라진 검수자와 해맑게 "아 이게 이렇게 되네요. 이제 알겠어요"하는 번역자.
책 번역은 해본 적도 없는데.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는데. 내 낮잠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