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01:59
초인종의인 2
회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한국행 제일 빠른 비행기표를 알아보는데 기자인 친구를 둔 형부가 속보를 카톡으로 계속 공유해주었다. 내용인 즉슨 동생이 살고 있는 건물에 화재가 났는데 구급차라 출동해 몇호를 구조했고 몇호는 어느 응급실로 갔고 그런 내용이었다. 형부는 그 중 신원미상 남성이 치범이인것 같다고 했다. 왜 내 동생은 신원미상이 되었을까 불이 났는데 밖으로 나오다 변을 당한걸까? 그날따라 푸동공항에서 비행기가 엄청 딜레이되어 비행기 안에 앉아 억겁의 시간을 기다렸다. 1시반에 탄 비행기는 6시가 다 되어서야 인천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엄마는 중환자응급실 면회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그 전에 이대병원 응급실로 올 수 있냐고 물었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아마 시간안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자 기사아저씨는 우리의 통화에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갈 수 있다며 엄청나게 밟으셨고 면회 시간 종료 5분전에 병원에 가까스로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