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02:27
우리 아동 씻는 거 연습을 시켰고 잘 하지만 머리 감기는 영 안 하려고 했다. 거품이 눈에 들어갈까봐 등등. 그리고 조금 시키다가 시간 없다고 머리에 거품을 제대로 내지 못해서 내가 시켰다. 그러다가 방학이 되어 나중에 생존수영하면 그 때는 엄마가 가서 머리를 감겨 줄 수도 없고 연습하자라고 했다. 방학에는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잘 한다고 칭찬했더니 좋아서 이제 좀 있다가 드라이만 연습하면 되겠다고 신나한다. 드라이기 조심해서 연습시겨야 하는데 좀 걱정되긴 한다.
알약도 전혀 못 먹고 시도도 안 하다가 배가 아픈데 집에 알약 밖에 없어서 첨에는 물에 완전히 녹여서 먹다가 잘 안 녹으니까 반만 녹이고 반만 삼키기 도전해서 성공하고 마지막에는 그냥 알약 하나를 삼키더니 엄마 쓴 맛이 하나도 안 나서 좋아 하더라. 약 먹을 일이 없어서 담에 오랜만에 알약 먹을 일 생기면 못 먹을 것 같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조금씩 연습해서 할 줄 아는 것이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