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요가 그룹 수업날 스케치 1 요가를 안내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요가원 혹은 헬스장 등에서의 그룹 수업 고려하지 않았다. 개인레슨 혹은 3인 이내의 팀을 꾸려 수업하고 싶었다. 여러 사람을 가르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나 자체도 개인 레슨을 오래 동안 받아와서 그 오롯이 집중되는 감각이 좋았기 때문이다. 2:1 레슨을 받던 분 남편분이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 하셨는데, 일단은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장소도 마땅하지 않고, 몇 가지 이유로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다가 주민자치 위원이신 남편분께서 주민자치센터에 요가 수업을 개설을 요청했는데 와서 수업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셨다. 일단 그 동네에 갈 일이 있으니 그 김에 한번 해 볼까 생각하며 이력서를 넣었다. 얼마 후 연락을 받아서 수업을 가게 되었다. 당일 1시간전에 도착해보니 19년도 코로나 이전에 수업 이후로 3년만에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라 장비나 이런 것들이 조금은 덜 구비된 모습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