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0 16:23
그리고 30살에 엄마가 돌아가셨어
근데 그때 너무너무 외롭더라고
의지 할 형제, 자매가 없다는게 너무 외롭더라고
엄마를 추억하며 어린시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없던것도 외로웠고 장례식에서도 혼자인게 외로웠어
엄마 간병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생과 함께였다면 조금은 수월했겠다 싶었어
아빠도 계시지만
아빠한테는 내색 못하지
더 힘들거잖아
자식 잃고 배우자 잃었는데..
여튼 근데 나는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더더욱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큰일에도 작은일에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
나같이 외롭지 않게..
근데 가끔 남편과 싸울 때
이혼 생각도 들거든??
싸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일지 몰라도
너무 성향이 안맞는 것 같아서
이혼은 시간문제다 라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어
하지만 평소에는 사이가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