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14:23
주말근무하는 남편 덕분에 5세 아들과 어제 단둘이 버스타고 지역축제에 다녀왔다. 수영장, 야시장, 불꽃놀이 등등 다양하게 행사가 있는데 (내 수영복을 깜빡하고 못챙겨서) “수영장 혼자 들어가도 되지?” 하면서 유아풀(아들 무릎 정도) 넣어주니 신난다고 손흔들어가며 구명조끼 입고 혼자 수영하는 모습이 제법 대견했다.
“엄마 나 슬라이드 탈래~” 혼자서 척척 질서지켜 올라가서 슬라이드 타고.. 너 언제 이렇게 컸니..?
야시장에서는 DJ에게 노래도 신청하고 ㅋㅋ 불꽃놀이도 보면서 행복하게 마무리 했다.
돌아오는 길에 벅벅 긁길래 ”모기 물렸나봐.. 엄마가 급하게 오느라 제대로 준비 못해서 미안해.. 차라리 날 물지ㅠㅠ”
“아니야 엄마 나도 같은 마음이야 엄마가 물리는것보다 내가 물리는게 나아”
“세상에 ㅜㅜ “
”나는 아빠도 사랑하지만 엄마를 아주 많이 사랑하니깐 엄마가 모기 안물리는게 좋아” 하면서 배시시 웃는 아들. 광복절엔 엄마가 제대로 준비할께 우리 더 신나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