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15:11
18개월 시작!
오늘 그의 최애템은 리모컨. 여름이라 에어컨을 수시로 켜고 끄니까 리모컨을 자꾸 달라고 함. 그래서 건전지를 빼고 하나 쥐여주니까 산책 갈 때도 들고 가심.
새를 ’태!’라고 함. 복식 호흡하면서 ‘태!’라고 해서 웃김. 새가 있으면 ‘태’라고 하는걸 보면 새를 알긴 아는 것 같은데 아무 것도 없는 하늘에 대고도 ‘태’라고 하기도 해서 그의 ‘태!’가 뭔지 확실하지는 않음.
드디어 화분의 흙을 파헤치심. 모래놀이통에 들어있는 모래는 극혐하면서 흙은 괜찮나 봄.
물건 달라고 할 때 맨날 이거야? 이거야? 하다가 긍정인지 부정인지 표현하게 했는데 뭔가 잘못된 거 같음.
부정일 때 도리도리하는건 괜찮은데 긍정일 때 응~하게 했더니 이빨을 잔뜩 드러내며 으흥 숨을 내쉼.
장난감에는 별 관심 없고 온 집안의 서랍을 들쑤시고 다니는 통에 쪼큼 힘들지만 맨날 귀여움이 물 오르니 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