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4 04:51
오늘 애들 학원 보강하느라 7시에나 마치는데, 그 시간에 와서 저녁 하기도 싫고 근처에서 대충 먹고 들어오면 좋겠다 싶었어.
💁🏻♀️ 우리 거기 바지락칼국수집에서 저녁 먹고올까?
👼🏽 아니, 나 바지락 싫은데.
👧🏽 난 냉면이 좋은데 냉면.
하면서 애들이 뜨뜨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더라구.
그래서 “그래? 엄마 오랜만에 그 바지락 칼국수 먹고싶었는데.” 하고 말을 흐렸더니 글쎄,
👧🏽 엄마가 먹고싶다면 먹어야지. 가자!
👼🏽 그래! 가자!
내가 무슨 복을 쌓았나 어쩜 이렇게 득달같이 내 편이 되어주는 애들이 둘이나 있지?
물론 맨날 말 잘듣는거 아니고 방학이라 지지고 볶느라 지치고 힘든데 이 순간만큼은 너무 힘이 나더라.
이맛에애키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