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04:21
서울대스티커
내가 한국 들어와서 처음 사회생활 했을때 어떤 선배가 정말 고마운 조언을 하나 해줬음:
“ㅇㅇ아, 한국에서는 상대방 학교를 함부로 물어보면 안돼. 그게 소개팅이든 업무적인 관계든.”
여기서 쭉 생활하다보니 실제로 자기가 사귀고 있는 사람이 (심지어 결혼을 앞두고도) 어느 학교 나왔는지 못물어보고 눈치만 보는 사람들도 여럿 봤음. 페북 친구들 뒤져서 학교를 유추해보거나 집에 놀러가서 졸업앨범 보고 알았다고 함😂
그리고 어떤 소개팅남은 만나자마자 자기가 서울대를 포기하고 왜 연대를 갔는지 주구장창 설명함. 난 묻지도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그만큼 한국이 학벌에 예민한데, 미국에서 보편화된 트렌드라면서 저렇게 똑같이 alumni 스티커를 만들다니. 그것도 서울대로.
보자마자 현웃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