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17:17
지난 일요일에 남편과 어디로 마실 갈까 생각하다가 결혼 전 10년 동안 살았던 마포로 갔어. 망원시장은 빠듯한 출판쟁이 월급으로 생필품을 살 수 있던 곳이라 언제 가도 좋더라. 그날은 찜통 더위로 시장 안을 걷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났는데 중간에 땀 식힐 겸 독립책방 가가77페이지로 들어갔어. 내가 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먼저 입점 제안을 해주고 꼬박꼬밧 정산도 투명하게 해주신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인데 홍대 주차장 길이 사라지면서 이곳으로 이사한 지 삼 년 되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