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06:21
시어머니가 나한테 소리지르고 삿대질 한 날, 결국 우리 짐 싸서 나왔어.
어차피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열흘밖에 안남아서 그냥 여행하다가 돌아가려고.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나한테 그렇게 화낸 이유는, 사실 “화풀이” 였어.
1. 아들이 더이상 본인한테 시시콜콜 모든걸 이야기 하지 않는다.
-> 이건.. 멀리 떨어져서 살고, 또 자녀가 성인이 되가면서 자연스러운게 아닌가?
2. 본인보다 아들이 이제 아빠랑 더 자주 대화를 한다
-> 내 남편이 커리어 상담같은걸 시아버님이랑 자주해 (시아버님이 c클래스 직군. 반면 시어머니는 평생 전업주부).
3. 아들이 멀리 미국에서 집에 오랜만에 왔는데, 일만 하고 친구들이랑 시간 보낸다.
->우린 휴가로 온게 아니라서 미국시간에 맞춰서 일해야되. 또, 미국에서 친척/가족 도움 없이 우리끼리 육아해서, 이번에 남편보고 맘껏 노는거 난 오케이 했어.
4. 손주가 한국어 단어를 말한다.
->이건 진짜ㅎ;엄마가 한국인인데 그게 싫다는거야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