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12:44
혈압이사라진순간 보호자가 내 불안함을 눈치챈건지 자꾸 왜요?라고 물어왔는데 난 답해줄 말이 없어서 일단 선생님 불러온다고 하고 뛰어갔어. 근무하는 선생님이랑 뛰어 들어 갔을 땐 보호자가 거의 실성한 듯 통곡중이었고 모니터에 잡힌 맥박수는 30회가 됐다가 110회도 됐다가 널을 뛰기 시작했어. 임종 직전이라는 느낌이 오더라고. 사전연명동의서 (DNR) 작성된 환자라 심폐소생술을 하진 않았고 담당 선생님이 나보고 환자 맥을 짚고 있으래. 모니터도 달지만 느낌에 소실인 것 같으면 자기한테 말하라고 하고 보호자에겐 남은 가족을 부르라고 했어. 그리고 의사에게 알리러 갔고 난 숨이 꺼져가는 환자의 맥을 짚었지. 끝날 듯 안끝나는 맥은 그 뒤로도 약 40분정도 이어졌어. 심전도를 찍으면 맥이 뛰고, 멈춘 것 같아 다시 찍으면 또 뛰고. 사망선고는 늦춰지고 있었지. 그 맥이 멈춘 순간은 바로 이제 막 신생아티를 벗은 아이가 할머니 품에 들려왔을 때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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