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16:35
쿠팡에서 들어오는 주문에서 가끔 있는 일이야.
주문자(가입자)명은 남자이름인데,
수신자 이름은 Pham이 들어가거나
van이 들어가는 긴 영어이름
동남아시아 언어의 음운을 떠올리게 하는
왜인지 이럴때면 앳된 결혼이민여성을 떠올리게 되어.
몇 년 전에 대학교를 다시 다닌 적이 있었어.
교육학 영어학 한국어학 등을 배웠더랬어.
한국어학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자격증도 나오고
다문화사회전문가 자격증도
함께 딸 수 있어서 같이 들었거든.
다문화사회 과목 레포트 쓰느라
다문화 센터도 찾아가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결혼이민여성들의 실상을 좀 알게 되었어.
이건 좀 슬픈 이야기이기도 해.
이방인에게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힘들었어서 기억에 오래 남아.
한국 사람으로서 대신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다 내 상상일 수 있지만…
적어도 낯선 곳에 온 그녀가
한국에서 겹겹의 친절함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싶은 맘
나도 모르게 키링 사은품을 챙기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