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02:39
Podiatry 공부 시작한지 4년차
올해 11월 졸업 예정 이었지만 나는 아직 3학년
3학년 1학기, 첫애 임심 했을 때
배가 터질거 같은 39주에 기말고사 세개 OSCE 두개를 연달아 치고.
마지막 시험을 친 그날 밤 부터 진통이 시작됐다
딱 하루라도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줄 알았지
23시간 진통끝에 자민이를 낳고 신랑이랑 둘이서 울며 애를 키웠다 또 하다보니 잘 되더라
음.. 약간 본능이랄까
애낳고 3주만에 학교로 복귀. (나는 욕심이 많다)
풀타임 등록 했는데 첫주 시작 하자마자 “이건 안되겠다” 직감 했다
산후조리는 사치이며.. 샤워도 매일 못할 만큼 바쁜 신생아 돌보기를 가족 없이 하는 나에게 풀타임 스터디는 그저 먼 산이었다.
파트타임으로 바꾸고 나니 눈물이 났다
지난 6년간 공부하는 동안
내년 여름, 졸업 논문을 들고 학사모를 쓰고 있는 내 모습만 상상했는데.. 일년이 더 늦춰졌다.
나 과연 졸업 할 수 있을까?
호주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