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3 18:46
[교차문화아이들]
나는 미국에서 이민자 엄마로 살면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 온 아이들을 키우며 노심초사하던 내가 가장 많이 듣던 말은
"애들은 금방 다 적응해, 영어 금방배워. 엄마가 걱정이지 뭐."
하지만 애들이라고 해서 어디나 쉽게 적응하는 건 아니라는 걸 첫째 '덕분에' 알았어.
첫째는 미국왔을 떄 2살 갓 넘은 아이었지만 언어와 환경의 변화를 어른보다 더 동물적 감각으로 날카롭게 느끼며 적응해 나갔어.
너무나 큰 진통을 겪으며 아이도 나도 미국문화와 언어에 적응을 했고, 이 경험으로 조금 더 공부해서 [교차문화아이들] 에 관련된 논문을 쓰게 되었어. 논문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문화적응 경험과 정서에 대해 조금이나마 깊게 이해하게 되었어.
나의 경험과 얕은 지식이 낯선 나라, 환경에서 육아하는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스레드를 시작해봐!
문화적응, 교차문화 등에 대한 정의부터 쉽게 천천히 시작해볼게.
문화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