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1 17:02
솔직히 지금쯤되면 커리어 유지하는데서 안정감+만족감을 느끼면서 고민따윈 없을줄 알았는데 여전히 끊이질 않는다.
어릴때부터 궁금하던 MBA는 전 직장에서 내가 원했던학교출신들이랑 일해보고 환상이 깨지는 바람에 저 돈 들여 갈 필요 없겠단 판단을 내렸더랬다. 이성적으로 보면 이젠 갈 필요도, 이유도 없는데 여전히 호기심은 사라지지 않는게 문제. 여기저기 설명회 다녀올때마다 머리로는 갈 필요없다는 확신이 드는데 왜 호기심은 멈추질 않지.
호기심 때문에 싱가폴로 구직하러 오기도 했고, 첫번째 직장오퍼도 안해본거라 궁금해서 덥썩 물었고, 두번째는 어릴때부터 궁금했던 회사라 그냥 지원해봤고, 지금 회사는 도대체 뭐길래 전세계 사람들이 난리인거지 궁금해서 지원해 본 것. 생각해보면 호기심이 내 원동력이고,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단 주의긴 한데MBA는 아직도 갈팡질팡하다.
운동이나 악기 배우기 전처럼 이것도 트라이얼 클래스 같은게 있음 좋겠다. 이런거라도 들어보면 좀 도움이 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