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8 11:08
우리 호야야 많이 고마웠고 사랑했고 보고싶고 그리움이 사무쳐서 오늘은 조금 수면아래에 가라앉아있을게. 그만큼 우리가 보내온 시간이 진심이었기에 이 감정이 묻어난다고 생각해. 많이 울지도 많이 힘들지도 않을게.
어차피 우린 다시 만날거야. 어딘가에서 어떻게든
잊지않고, 다시만날땐 너와 어릴적 나눴던 이야기를 지켜냈음에 대해 길고 아주 장황하게 늘어놓을거야.
그때도 너는 웃어주겠지?
꼭 나의 아이로 태어나주면 좋겠다. 같이 늙어가게말야.
그럴수있도록 그런 기적이 일어날수있도록 나 정말 잘 살아가볼게. 사람도 동물도 모두 안전한 법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그렇게 열심히 살테니깐.
강아지별에서 단풍이누나랑 나비누나랑 뛰어놀고있어.
그러다가 노는게 질리면 와주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