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3 16:49
4. 5만원 벌려다가 1000만원 물어주기
딱봐도 너무 상태가 안좋은 아이폰이었다. 연식도 오래되고 침수까지 되었다. 고치기 어려울것 같다고 노력해도 고칠 수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지만, 손님은 계속 고쳐달라고 했다. 자긴 꼭 이 아이폰을 고쳐야한다고…. 시도는 해보겠지만 안될 가능성이 높음을 설명하고 손님이 동의해서 아이폰을 고치기 시작했다. 주말내내 잠도 못자며 애썼지만 이미 모든 부품이 다 고장나서 소용이 없었다.
주말이 지나 손님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나에게 소리를 지르며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자기 아이폰을 망가뜨렸다고, 게다가 수리비 5만원을 고치지도 못했는데 달라고 했다고…
소보원이 내편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아이폰을 고치지 못했으며 손님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시간을 낭비한 죄로 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천만원….? 수리비가 5만원인데..?
그동안 번 돈을 모두 날리고도 모자라서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