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하다가 철학자가 되어버린 이야기 (부재 : 내 것이란 무엇인가) 요가를 하는데 선생님의 말씀 중에 내 것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보라고 하시더라고 한참을 생각했는데, 내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남편도, 내 것인가? 그는 그 자체인데,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내가 매일 같이 쓰는 휴대폰도, 옷장 속 많은 옷들도, 나의 직업도 다 내 것인가? 사표 한 장 내버리면 없어지는 나의 직업 태워 버리면 없어지는 나의 옷들 모두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나의 몸은 내 것인가? 내 것이라면 왜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는 것이지? 내 마음은 내 것인가? 내 마음 같이 흔들리는 것이 없는데, 흔들리는 이게 진짜 내것인가? 결국 나의 것은 아무 것도 없는게 아닐지 생각해봤어 다들 어때?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게 어떤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