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12:51
어제밤 잠들기전 문득 공허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아침에 일어나 커피한잔을 내리고 회사지원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고치고, 이것저것 공부할것들을 깔짝댄다. 영어도 공부하고, 독일어도 공부하지만 그 어느것하나도 완벽한건 없는 것 같은 느낌. 1인분의 삶을 제대로 살아내고는 있는 건가 싶고,.. 계절이 바껴서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도 제자리면 어떻게 하나 싶은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 와중에 딱하나 다행인건 내가 젊은 나이가 아니란거. 어리지 않은게 그나마 위안이 된다. 어차피 난 재들보다 십수년 이상 늦었으니, 1-2년쯤 더 늦는건 일도 아니다. 라고 생각할수 있다는거. 그중 다행인게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