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 17:19
힙노시스
핑크플로이드 프리즘앨범으로 유명한 디자인그룹. 멤버들은 이제 할아버지가 되심.(펜타그램 폴라셰어가 힙노시스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거 처음 알았다.묘한감동)
이들은 명성에 걸맞게 당대 최고의 뮤지션과 함께 일했기에 음반레이블의 넉넉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고싶은건 다할 수 있었단다. 사막이 필요하면 사하라로 날아갔고. 바다가 필요하면 하와이 로케이션도 가능했다는 이야기. 당시 돈으로 앨범재킷 제작비로 5만달러 정도 썼다고.
거의 대부분이 걸작이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건 10cc 앨범디자인. 정신과 상담용 소파위에 양한마리를 올리고 바다배경 위에서 찍겠다는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진것 까진 좋았는데 영국바다는 우중충해서 하와이로가서 찍겠다고 고집을 부려 양과 상담소파(현지수배불가)를 공수해서 해변에서 촬영. 놀란양을 진정시키기 위해 바륨을 주사해가며 찍었다고한다. 양의 표정이 좀 안좋긴 한듯.
고생하면 만든 이미지는 CG나 AI생성형 이미지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감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