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25
어릴 적 꿈은 도시에서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서 강아지가 자유롭게 뛰놀고, 남편과 아이와 함께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가서 친구들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살고, 각자 방이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당시에 나는 쪽방에서 5명이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
고학년이 되면서 이사를 가게 되었고, 나도 드디어 아파트에 살게 되어 기뻐했던 것도 잠시 동생과 같이 방을 쓰게 되어 아쉬웠다.
중학교를 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격차가 많이 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의 독립심이 커졌던 것 같다. 큰 걸 원하지 않는다, 1-2평이라도 좋으니 누구에게도 간섭받거나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기를 원했다.
그리고 긴 인내의 시간이었다.
대학교를 입학하며 자취를 꿈꿨지만 결과는 통금과 부모님의 걱정으로 인해 졸업할 때까지 외박도 못했다.
지금은..! 자취중 ㅎㅎ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