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14:39
나는 진짜 나쁜엄마다
둘째가 계속 하루종일 울면서 난리를 치는 바람에 첫째에게 엄청 소홀해졌다
그런 첫째는 엄마한테 어리광 피운다고 달라붙다가 누워있는 동생을 발로 차고 말았다
엄청 놀라 여노야! 하고 둘째를 안아들었는데 첫째의 눈빛이 너무 서럽고 서글퍼져 있었다
몇시간의 사투끝에 겨우 달래서 재운 둘째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울기 시작했다
얼른 들어가서 토닥이면서 재우는데 성공했는데
갑자기 첫째가 들어와서
엄마! 엄마! 이거좀 해줘 저거 말고 이걸로 해줘!
알았어 쉿 엄마가 나가서 해줄게~
엄마 지금~~ 엄마~~!!!
하는통에 또 둘째가 자지러지며 깼다
하.... 하는 한숨과함께 큰애를 쳐다봤는데 내눈을 보더니 그냥 말없이 나갔다
둘째를 다시 겨우겨우 재우고 큰애를 재우러 들어갔는데
엄마 미안해 내가 엄마방 들어가서 싫었지? 미안해
나는 진짜 못되고 자질없고 정신나간 엄마가 맞다
너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그냥 내가 다 잘못한건데
미안하다 또
세상에서제일나쁜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