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1:27
“막살되 막살지 말아라”
한국을 대표하는 드랙퀸 나나영롱킴의 좌우명이다.
그는 자신의 좌우명이 문법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지만, 이 말을 듣고 마음속에서 ‘?!’가 생겼다면 그게 정답이라고 했다.
나는 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것 같았다. 물론 나의 비루한 어휘력으로는 이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따라 지 ㅈ대로 살지만, 자신만의 규율을 지키며 무던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는 분명 고단하고 유의미한 삶의 방식일 것이다. 그런 그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그를 알게 된 것은 래퍼 피캐시디형이 호스트로 진행하는 팟캐스트 ‘스무스톡’을 통해서다.
(바이스벌사, 범선형님, 루피, 제이통 등 정말 멋진 예술가들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나는 그를 접하기 전까지 ‘드랙’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요즘에는 성별이란 틀을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표현하는 예술행위 정도로 쓰이고 있다.
(댓글로 계속)
나나영롱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