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3:36
속초바닷가 앞에서 펜션을 시작한지 13년차가 되었어.
오픈 초기부터 마을 어르신들의 텃세가 너무너무 심했지. 내가 무엇을 하든 우리 손님이 무엇을 하든 하나하나 꼬투리잡아 힘들게 했는데..
긴 세월동안 이해와 양보, 한발 물러섬으로 거의 모든 분들을 내편으로 만들었어.
그런데 딱 3분정도가 여전히 나를 미워해.
이제는 미움 받는거도 익숙해져서 저 양반도 저렇게 화내고 미워하면서 속이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워지기까지 하더라.
그런데 얼마전 또 한번 터질것이 터지고 말았어.
우리 객실의 주차장을 들어가려면 그 할머니의 집앞 골목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차량이 진입하자마자 소리소리 지르며 손님에게 쌍욕을 하는거야.
객실을 안내하던 나는 그 광경을 봤고 순간 눈이 돌더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