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12:26
24.05.15. 스승의 날. 20년전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께 카톡을 넣었다. 그 선생님은 날 잊으셨을지 몰라도 나는 아직 잊지 않았다. 그 때 그 고마움을.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내가 저소득층 교육비면제 신청을 했었는데 휴대폰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사유가 있었다. 그 때 담임선생님께서 지금 같은 시대에 휴대폰 없는 애들이 어디있느냐며 내편이 되어주셨고, 남동생과 같이 교육비면제가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 3년을 다녔던 기억이 있다.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나는 급식비도 선생님께 꿔달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인지. 가난한데 쓸데없이 당당했다. 가난한 게 창피하기도 했지만 내 책임은 아니었으니까. 주유소 알바를 했었던지라 급식비는 당연히 선생님께 돌려드렸고, 담임선생님은 끄덕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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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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