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14:40
군대라는 극한의 공간에서 전, 엄격한 통제 속에 놓여 생활하면서 내면에 숨겨진 추악함과 결핍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야만 했어요. 민낯을 본거죠.
이렇게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내 열등한 본성을 발견했을 때 이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직면하지 않으면, 그리고 이것이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내가 가장 원치 않을 때 가장 안좋은 방식으로 나의 단점이 드러나게 될거고, 사람들은 그 결점으로 절 규정하게 되겠지요.
전역까지 스무 날을 앞둔 시점.
군생활이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느냐, 를 말해보라 한다면, 아마 위처럼 대답할 것 같아요.